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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상담] 열등감 폭발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지칩니다.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성이고 음악 쪽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저에겐 연하인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평소엔 애교도 많고 저에게 정말 잘 해줍니다. 


반년정도 사귀었구요. 


문제는 이 남자친구가 저에게 심한 열등감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그냥 혼자 열등감을 느끼는거면 제가 알아채고 말로 잘 풀겠지만 그 열등감 표출 방법이 저에게 너무 스트레스예요.


제 남자친구는 이제 막 회사에 입사한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학교도 무척 좋은 학교를 나왔습니다.


좋은 학교 출신에 회사도 대기업입니다.


얼굴도 귀엽게 생겼고 키도 훤칠합니다.


정말 괜찮은 조건의 사람인데 무슨 열등감이냐고 하실수 있겠지만 자신이 잘났다는 것을 아는만큼 남들보다 뒤쳐지는것을 참지 못합니다.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음악쪽의 전문직에 종사중이구요.


여러가지 일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돈을 꽤 법니다.


제 나이대의 사람이 쉽게 벌지 못하는 수익을 벌고 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의 연봉에 열등감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티를 내려 하지 않는것같지만 보이더라구요. 


항상 저를 아닌척 깎아내리면서 자신의 자존심을 회복합니다. 


전 대학을 늦게 학점은행제인 학교를 나왔습니다. 


현재 학사과정 밟는 중이구요. 


일단 제 학력을 무시하는투로 얘길합니다. 


자신은 어디어디 대학에 나와서 현재 대기업에 다녀서 연봉이 이정도인데 누나는 대학교도 아닌 학교 나와서 돈 엄청 번다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 나도 음악이나 할걸~ 입니다. 


너무 화가 나서 저도 있는대로 비꼬았습니다. 


글쎄~ 너 하는 꼴 보면 음악해도 못 벌어먹을걸? 하구요. 


그러니까 길길이 날뛰더군요.


왜 자신을 무시하냐면서.. 먼저 시작한건 자신인데 말이죠. 


예체능계열을 자신이 하면 엄청 잘 할줄 알고 쉬운줄 압니다. 


제 남자친구는 가부장적인면이 없지않아 있는편입니다. 


여자인 제가 남자인 자신보다 능력이 좋다는것을 인정하지 못하는것 같아요. 


이런 점 뿐만이 아니라 제가 비싼 음향기계를 사면 엄청 뭐라 합니다.


이미 있는걸 뭐하러 또 사냐구요. 


제가 그 정도의 능력이 되고,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성이 있어 사는거라하면 왜 굳이 돈을 들여가면서 사냐.. 싼것도 아니고.. 궁시렁궁시렁. 


취미생활도 아니고 일 때문에 사는거고 내가 니 돈으로 사는것도 아니고 내 돈으로 사는건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면 서운해합니다.


남자친구한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하면서요. 


최근에는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차를 한 대 새걸로 샀습니다. 


엄청 오래된 구형 산타페 끌고다니다가 저번달에 수입이 꽤 많아서 외제차를 한 대 샀습니다.


또 엄청 뭐라 합니다.


누나가 외제차 끌고 다니면 자기 입장은 뭐가 되냐면서요. 


니 입장이 왜라고 물으면 자신은 남자라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자신보다 좋은 차를 몰면 어떡하냐고 하더라구요.


평소에 제 일때문에 데이트를 많이 못 하는 편인데 데이트를 할 때마다 거의 제가 돈을 냅니다. 


보통 여자와 남자가 데이트를 할 땐 경제능력이 남자가 조금 더 좋으니까 남자가 내는거잖아요?


전 남자 여자 할것없이 그냥 경제능력이 더 좋은사람이 많이내는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을 거의 다 제가 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럴땐 아무 소리 안 하더군요..


또 제가 제 돈으로 명품 가방이라던가 옷을 사면 뭐라고 합니다. 


난 내가 살 능력이 되서 사는건데 웬 오지랖질이냐 하면 또 서운해 합니다. 


아.. 진짜 지칩니다.


저번에는 한 번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혹시 나한테 열등감 느끼냐고. 


펄펄뛰더군요. 


내가 왜 누나한테 열등감을 느끼냐구요. 



저는 친구가 별로 없습니다.


사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람도 손에 꼽구요.


친구를 만나고 사귀고 놀고 하는것보단 일이 훨 재밌어서 일만 죽어라 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이 나이 먹도록 사귄 남자친구도 엄청 적습니다.


평소에는 맺고 끊음이 엄청 확실한데..


진지한 남녀만남도 처음이고 그 놈의 감정이 뭔지 현 남자친구에게 애착도 많이가고 많이 사랑합니다. 


이런 점만 없으면 완벽한 애인인데 평소엔 엄청 잘 해줍니다.


저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싶으면 항상 저럽니다. 


헤어질까 헤어져야지 그게 맞는거겠지 하면서도 그 놈의 정이 뭔지 쉽게 헤어지질 못 하겠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차근 차근 조언을 해드릴께요."



생각이 많이 어리신 분을 사귀고 계시네요.


돈도 넉넉하시고 본인 일에 만족해 하시는거 같은데 더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면 되지 않나요.


생각이 많이 어리신 분의 열등감 넘치는 소리를 하나하나 장단 맞추느라 피곤해 하며 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학벌 하나 높다는 이유로 애인을 후려치기 해서 만족하는 남자라면 서로 내리막으로 가는 방법입니다.


연애 때문에 지쳐있는 많은 분들이 얘기합니다.


이 사람은 이런 점만 없으면 완벽한 애인이라구요.


그거 아시나요?


그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별을 택한다는것을요.




출처 :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