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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상담] 이런 여자와 4개월 연애한 제가 대단해 보입니다.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현재 대기업 현장직을 다니며 먹고 살 정도의 월급을 받고 있고 시골집 유산으로 현재 결혼 준비는 완료된 상태입니다.


두서없이 시작 하겠습니다.


4개월정도 짧게 만나긴 하였지만 1년 연애 한 거 같은 기분이네요.


처음엔 몰랐지만 만나다보니 정말 심한 구속이 시작 되더라구요.


제 핸드폰은 잠금장치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데 사귄지 한달 뒤부터 제 핸드폰을 몰래 검사를 하여 친한 친구 남자 6명만 있는 단톡방에 들어가서부터입니다.


남자들끼리만 있다보니 업소 얘기, 여자얘기, 회사 얘기 등등 서로 비밀이란 게 없는 단톡방이였습니다.


저의 성격이 드러나는 판도라 같은 상자 였던거죠.


그 때부터는 매일 화를 내고 친구들 질이 안 좋다는 등의 평가를 시작하더라구요.


달래주고 남자들끼리의 대화일 뿐이다 하면서 말이죠.



제가 핸드폰을 왜 봤냐는 식으로는 따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친구를 만날 때면 심하게 연락이 와 불편하게 할 정도였지만 참고 참았습니다.


저는 전혀 술을 하지 못하는 체질이라서 친구들 만나도 걱정할 거 없다고 얘기를 했지만 듣지도 않더라구요.


자기가 제일 1순위로 해야 된다면서요.


정말 이기적인건지 억지인건지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또 다른 사건은 시간이 좀 지나서 여행 건으로 얘기를 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여행 경비에 대해 얘기를 하였어요.


숙소는 어디로 하고 무엇을 먹을까 얘기하던 중에 제가 이렇게 하면 비용이 더 나오게 되니 이렇게 하면 어떨까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그 상황에선 얘기도 없다가 1시간 뒤에 연락 와서는 왜 돈 걱정을 하냐고 묻더라구요.


여자친구가 불만이 있으면 바로 얘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나중에 생각하다가 열이 받으면 시간이 지나 연락하는 스타일 입니다.


정말 당해본 사람만 알 겁니다.


아직 여행 가자고 날짜도 안 정했는데 벌써부터 비용을 생각하고 제가 7 여자 3 정도 부담하자고 얘기한 것도 자기가 알아서 낼텐데 왜 그런 얘기를 하냐고 따지드라구요.


그러면서 돈 걱정하는 남자가 매력이 없다고도 하더군요.


대기업을 다니기도 하고 금전적인 부분은 그냥 그렇게 갈려고 하였지만 성격차이인건지 정말 납득이 전혀 안갔습니다.


솔직히 만나면서 기름값 걱정 한번 안해주고 얘기 한 번 안한 여자였습니다.


우리 동네와 헤어진 여친의 거리는 25km, 왕복 50km입니다.


자기는 절대 출근할 때 전철타고 이용해서 힘들다라고 하면서 절대 저희 쪽 동네로도 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태우러 가고 했었고요.


결국 싸우다 싸우다 헤어졌는데 정말 이런 여자도 있구나 라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상담이 아닌 하소연 같은 말만 한거 같은데 4개월동안 연애한 제가 대단한 것 같기도 합니다.


고쳐질 기미는 안 보이고 무조건 자기 중심의 여왕 같이 모셔야 된다는 여자를 만났던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 경기도 광주 박수영 님 (가명) 사연 -




"차근 차근 조언을 해드릴께요."



일단 누가 잘하고 잘못했고를 떠나서 힘든 연애 하신 박수영 님과 전 여친 분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먼저 친구들 단톡방을 몰래 본 건 분명 전 여친 분께서 잘못한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 업소 얘기가 있다는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네요.


다 큰 성인이 스스로 번 돈으로 업소를 다니시는 것에 대해서 뭐라할 순 없기에 여기까지 하구요.


아무튼 그 업소 얘기로 인하여 전 여친 분이 확실히 수영 씨를 믿지 못하면서 모든게 시작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연인 사이에 믿음이 깨지면 미래는 없다라고 연애를 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그 믿음을 깬 건 수영 씨였다는 건 확실한 사실이기에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랄께요.


두번째로 여행에 관련해서는 전 여친 분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많이 예민해보이시긴 했습니다.


여행을 갈 때 계획을 짜고 간다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거든요.


확실한 건 두 분이 잘 맞는 커플은 아니셨던 것 같아요.


분명 어딘가에는 서로에게 맞는 짝이 있을거니까 수영 씨와 전 여친분은 이번 연애를 계기로 한 단계 발전하여 더 좋은 애인을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