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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tory

<실화탐사대> 부산 두개골 골절 신생아, 그 후



지난 11월 6일 실화탐사대에서는 부산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벌어진 영아 두개골 골절 사건, 이른바 아영이 사건을 최초로 심층 취재했었습니다.


이후 사회적인 공분과 함께 산모들의 불안감이 하늘로 치솟았고 실화탐사대에서는 아영이와 아영이 가족들의 삶에 어떤 변화가 찾아왔는지 다시 한번 찾아가 봤다고 하는데요.


먼저 11월 6일 방송된 내용인 아영이 사건부터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의 한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거꾸로 들더니 그대로 내동댕이를 칩니다.


얼굴을 수건으로 때리기까지 하고 한 손으로 목 주변을 잡아 옮기기까지 하는데요.


아기는 많이 괴로운 듯 발버둥을 치기도 하는데 이 CCTV 영상은 2019년 10월 18일부터 사흘간 부산 동래구 병원 신생아실에서 찍힌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 아기는 생후 닷새 만에 무호흡 증세를 보였고 검사 결과, 두개골이 골절될 정도로 다쳤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뇌사가 너무 많이 진행돼서 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을 정도였는데 병원에서는 끝까지 몰랐다고 주장했다고 하는데요.



해당 병원에서는 구급차 이송 과정에서 흔들림이 커 발생한 문제라고 당시 주장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학대 영상이 SNS로 알려지면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도 10만 명을 넘었었구요.


그러자 해당 병원은 공지문을 띄우고 2019년 11월 8일 폐업 절차에 들어갔는데요.


수사가 시작된 직후 폐업을 결정한 것이니 무책임하게 도망치겠다는 얘기밖에 안 되보입니다.


병원 측에서는 경영상 이유로 폐업을 앞당겼을 뿐이란 입장인데 좀처럼 납득이 되지는 않습니다.


경찰은 짐승보다 못한 간호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말도 안되는 변명만 늘어놓는 병원장 B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였습니다.



이런 끔찍한 사건에 대하여 실화탐사대에서 방송이 나간 뒤,  같은 병원에서 출산했다는 엄마들의 제보가 빗발쳤다고 합니다.


태어날 때는 애가 정상 혈색이었는데 하루가 지나니깐 애가 머리, 이마 부분이랑 눈 부분이 약간 시커멓게 보였다는 아이에 대한 제보도 있었는데요.


또한 아기를 항상 한 손으로만 가방 들고 다니듯이 덜렁덜렁 들고 다니는 모습을 직접 보고 산모들이 전부 다 항의했었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즉 해당 병원에서 또 다른 학대가 의심된다는 것이였는데요.


엄마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해당 병원을 이용했던 지난 과거의 기억들을 되짚었습니다.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갓 태어난 신생아를 물건 다루듯 거칠게 다뤘던 간호사가 정말 이번이 처음이였을까요?



한 달 넘게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영이와 가족들은 그동안 간호사와 병원 측에서 어떠한 사과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송 이후 이틀 만에 급하게 폐업해버린 병원과 입건했으나 임신했다는 이유로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된 학대 간호사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요.


아영이 아버지는 학대 간호사를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병원 주변을 수소문하던 중, 학대 간호사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사과 한번 하러 오지도 않는 짐승 보다 못한 간호사를 찾는다 한들,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오히려 혈압만 올라가는 일이 생기진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제발 아이와 관련된 일을 하는 분들은 누구보다 책임 의식을 갖고 평생 아이에게 내적, 외적으로 상처가 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엄하게 다스려서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법이 개정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