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외식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메뉴, 바로 짜장면인데요.
옛 시절에는 졸업식이나 특별한 날에 먹던 짜장면은 한국인들에게는 추억이 담긴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짜장면의 시초는 바로 1912년 우희광 씨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시작한 중국식당 공화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설립 당시에는 산동회관이라는 이름이었으나 신해혁명을 기념해서 '공화국의 봄'이라는 뜻의 '공화춘'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된 이후부터 중국인들이 하나둘 인천 지역에 거주하기 시작하고 조선과 청 사이에는 무역이 성행하자 중화 요리를 파는 요릿집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회적 배경 덕분에 공화춘도 초기에는 중국인 무역업자들을 주 고객으로 삼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들어선 뒤부터는 토착화된 중화요리가 조선인들에게도 인기를 얻으면서 식사 공간이 확장되었고 결혼식 등 대규모 연회도 소화할 수 있는 연회장까지 갖춰지면서 당시 기준으로는 고급 음식점으로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1950년에 한국전쟁이 일어나게 되면서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으나 1953년에 우희광의 아들인 우홍장이 매입을 했고 어렵게 가업을 이어가면서 197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1983년에 경영난으로 폐업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짜장면의 유래는 중국에서 춘장에 면을 비벼먹는 형태의 음식이 1900년대 초반 선린동 일대 화교촌의 요릿집에서 자연스럽게 한국화되어 형성된 요리라고 보는 편이 많은데요.
이에 따라 짜장면은 사실상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인천의 나이든 화교 1세대들은 공화춘은 짜장면의 원조라고 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형성된 요리를 짜장면이란 이름을 내걸고 판 곳은 공화춘을 최초로 보기 때문에 짜장면 역사에서 공화춘이 차지하는 위치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뜻 깊은 역사를 가진 당시 건물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짜장면 박물관으로써 짜장면의 역사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역사 깊은 공화춘을 대상으로 1,000원짜리 소송이 제기되면서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걸까요?
100년 전통 짜장면의 원조로 알려진 공화춘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이렇게 소송이 진행되는 이유는 바로 공화춘의 창업주인 우희광 씨의 외손녀 A씨가 현재의 공화춘을 운영하는 대표에게 소송을 제기한 것이였습니다.
외손녀 A씨는 현재 대중들에게 알려진 공화춘은 100년 전 만들어진 공화춘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100년 전통의 맛과 전통을 이어가는 것처럼 시민들에게 오인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프랜차이즈에서 자신의 가족이 등장하는 사진은 물론이고 100년 전 공화춘 사진까지 게시하며 마치 당시 공화춘이 현재까지 이어진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현재 대중들에게 알려진 공화춘의 대표는 2004년에 이미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1983년 폐업 이후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던 공화춘의 역사와 브랜드를 다시 일으킨 것이라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우희광 씨의 외손녀 A씨는 현재 차이나타운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당시 공화춘 짜장면의 맛을 재연하고 있다고 주장했구요.
한편 현재 공화춘 대표 역시 1983년 이후 공화춘에서 일을 하던 주방장들을 통하여 100년 전통의 맛을 이어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과연 1,000원짜리 손해배상 소송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희광 씨의 외손녀 A씨는 2004년 현재의 공화춘이 차이나타운에 자리 잡은 이후부터 많은 시민들이 공화춘의 역사에 대해 잘못 알게 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4년 공화춘에 대한 상표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공화춘이라는 이름에 대한 상표권 역시 현재의 공화춘이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름을 되찾는 것보다도 100년 전통 짜장면의 역사를 바로잡아서 제대로 된 공화춘 짜장면의 맛을 전하고 싶다는 A 씨.
부디 진실이 밝혀져서 억울한 사람이 없는 재판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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