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해운대 기차역 뒤쪽으로 작고 개성 있는 가게들이 생겨나면서 부산 시민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해리단길입니다.
해운대와 서울의 경리단길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해리단길은 독특한 가게들과 옛 해운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중인데요.
그러던 어느 날 세 가게가 들어서 있는 출입문 바로 앞에 난데없이 펜스가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가게 세입자들은 물론 건물 임대인들까지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부산 해리단길에 들어선 이 수상한 펜스의 정체와 그 사연은 무엇일까요?
먼저 펜스가 설치된 땅에 대해 알아봐야겠습니다.
펜스가 설치된 땅은 해운대구청에서 2003년 도로개설공사를 할 당시 부지가 편입되고 남은 좁은 땅에 불구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땅은 해리단길이 생기기 전부터 주민들이 이용하던 개인 사유지였다는 사실이였는데요.
올해 10월 초 경매에 올라 온 해당 토지를 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매입을 하면서 소유자가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한 달 정도가 지난 10월 23일 오전에 가게 바로 앞에 펜스를 설치하면서 지금의 문제가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가게를 완전히 가려버린 펜스 때문에 가게가 없어졌거나 공사 중인 것으로 착각하고 손님들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찾아오는 손님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이 바람에 매출 손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세 곳의 가게 주인은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가게로 향하는 길은 성인 한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폭 65cm의 좁은 통로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펜스 맞은편 주택과 카페가 자리하고 있는 28제곱미터의 토지도 펜스가 설치된 토지를 매입한 업체와 같은 업체가 매입하면서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126만원의 통행료를 제시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해리단길에 총 66제곱미터, 총 3곳의 땅을 가진 이 업체의 의도는 과연 무엇일까요?
수차례 연락한 끝에 제작진은 해당 업체의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업체 대표는 펜스를 설치해놓은 27 제곱미터 토지에 해리단길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올리겠다고 주장하고 있었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는 건축에 아무문제가 없다고 대표는 얘기했습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수 있겠지만 펜스로 가로막힌 3곳의 가게주인은 물론이고 해당 가게의 임대인들 역시 해당 펜스로 인해 영업에 타격을 받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상황이였는데요.
결국 제작진의 긴 설득 끝에 임대인과 해당 부동산 업체 대표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해리단길의 수상한 펜스를 둘러싼 양측의 의견이 팽행하게 대립되었다고 하는데요.
아마 현재로써의 많지 않은 선택지 중에서 최선은 이 땅을 현재 피해보고 있는 사람들이 매입하는 방법 밖에는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이에 따른 비용이 문제일텐데 아마 업체 대표는 매입 당시보다 높은 금액으로 매도하길 원할 것으로 보여지구요.
이쯤에서 앞서 궁금하던 문제들 다시 물어보고 싶습니다.
해리단길에 총 66제곱미터, 총 3곳의 땅을 가진 이 업체의 의도는 과연 무엇일까요?
업체 대표의 말처럼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올리기 위함일지 앞으로 지켜봐야될 것 같습니다.
'TV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궁금한 이야기 Y 주검이 되어 돌아온 아내, 그리고 부원장 (0) | 2019.11.15 |
---|---|
제보자들 기막힌 중고차 사기 수법 (0) | 2019.11.13 |
실화탐사대 부산연쇄화재사건 김치냉장고의 충격적 진실 (0) | 2019.11.12 |
실화탐사대 채팅,결혼,사망 그 놀라운 진상 (0) | 2019.11.12 |
제보자들 제주 명상수련원 의문의 죽음 (0) | 2019.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