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강서구 11년 절친 살인사건

지난 12월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는 믿기 힘든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망한 남성은 바로 현직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강성철(가명) 씨였는데요.

그리고 주변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최초 신고자였던 항공사 승무원 B 씨가 피의자로 긴급체포됐습니다.

더욱 사람들을 경악케 한 점은 바로 사건 현장이였다고 하는데요.

얼굴이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였고 눈을 뜨고는 볼 수 없을 정도여서 유가족들은 쳐다보기도 힘들었다고 얘기했습니다.

현직 경찰관 성철(가명) 씨의 얼굴만을 집중적으로 폭행하고 사망까지 이르게 만들었던 B 씨는 도대체 누구일까요?

검거된 항공사 승무원으로 재직중이라는 피의자의 정체는 바로 피해자 성철(가명) 씨의 단짝 친구였습니다.

B 씨는 성철(가명) 씨의 결혼식 사회를 볼 정도로 아주 친한 사이였다고 하는데요.

사건 당일 CCTV에서도 둘이 서로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하고 B 씨네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집에 들어간 지 단 30분 만에 친구의 손에 잔혹하게 살해당한 성철(가명) 씨.

과연 그날, B 씨네 집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집으로 들어간 지 30분 만에 피투성이가 된 채 속옷만 입고 집에서 뛰쳐나왔다는 B 씨. 

그리고 바로 옆 동에서 거주하고 있는 여자 친구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속옷을 벗고 여자 친구 집에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그대로 찍혔습니다.

B 씨는 범행을 인정하였지만 11년 지기 절친을 잔혹하게 살해한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굳게 입을 다문 상태였는데요.

그는 정말 아무런 이유 없이 술에 취해서 그런 무자비한 폭행과 살인을 저지른 것일까요?

그런데 B 씨는 과거에도 술자리에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고 친구들은 얘기합니다.

가해자가 교환학생하고도 술자리를 하다가 교환학생의 얼굴을 가격해서 코 뼈가 부러졌다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취재 도중에 성철(가명) 씨와 B 씨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는 것도 듣게 되었다는데요.

피해자 아내에 얘기에 의하면 가해자가 4, 5개월 전에 여성을 몰래 사진을 찍은 혐의로 다툼이 있었다고 말입니다.

과연 11년의 우정을 깨고 잔혹한 살인사건을 벌여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확실한 건, 그 어떤 이유에서든 성철(가명) 씨와 그의 가족들에게 절대 평생 용서받지는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