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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tory

<제보자들> 눈뜨고 코 베인 여행사기






지난 12월 12일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는 단 하나, 한 여행사 대표라는 이지영(가명)의 2차 공판을 지켜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얼굴 한 번 본 적도 없는 이지영으로부터 여행사기를 당했는데 알고 보니 이미 지난 4월,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건 당시 임신 중이었기 때문에 형 집행 정지로 실형을 면했다는 것이였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 상태에서 또 다시 같은 수법으로 여행사기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체 어떻게 이런 사기행각이 끊이지 않고이어질 수 있었던 것일까요?


눈뜨고 코 베인 여행사기 피해자들이 속을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뻔뻔하고 기막힌 사기수법에 대해 알아봐야겠습니다.


김진경(가명) 씨는 올해 어머니의 칠순을 맞아 중국 청도로 첫 가족 여행을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합니다.


여행이 결정되자마자 지인에게 소개를 받은 사람이 바로 한 여행사 대표 이지영(가명) 대표였다고 하는데요.





몇 차례 여행을 의뢰하며 전화통화를 하였고 그날 19명의 여행경비로 6백 7십만 원을 완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후 직원특가로 좀 더 저렴한 여행상품이 나왔다고 얘기하며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약 2천 만 원을 받아 챙겨갔다고 하는데요.


기존 여행경비는 환불을 약속하였지만 약속한 날짜에 환불이 이루어지지 않자 급히 확인에 나섰다는 김진경(가명)씨.


비행기 티켓은 물론이고 숙소까지 아무런 예약이 되어있지 않다는 걸 알고 난 뒤 이지영(가명) 대표에게 따지자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우여곡절 끝에 여행지에 도착을 했는데 호텔은 예약만 되어 있고 결제는 다시 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까지 마주했다고 얘기합니다.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이 말하는 그녀의 사기수법은 먼저 저렴한 패키지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일단 여행경비를 완납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좀 더 저렴한 상품이 나왔다며 기존 경비는 환불을 해드릴테니 다시 결제해달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떠날 날짜가 다가올수록 불안해하는 피해자들을 말빨로 안심시키면서 일정 변경을 유도하거나 일단 여행지로 떠나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지에 도착해보니 호텔은 예약만 되어 있고 경비가 지불되지 않아 이미 결제한 비용을 다시 현장결제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을 모아 얘기했습니다.





과거에 이지영(가명) 씨가 편취한 여행대금은 약 4억 원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2차 피해자들이 경찰서에 접수한 고소 건은 총 14건이였는데요.


피해금액이 수 백 만원에서 수 천 만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계속하여 피해자만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니 이건 분명 잘못된 일인 것 같습니다.


피해자의 행복해야 할 여행을 송두리째 망가뜨려 놓은 여행사 대표는 이렇게 사기 친 돈으로 자신의 부모와 비지니스를 타고 해외여행간 사진까지 SNS에 올리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수백만원 중에서 10~20만원씩 갚으며 자기는 피해준게 없다고 오히려 화를 내고 협박까지 한다는 이지영(가명) 씨.


정말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강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이며 지금까지의 피해자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도록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