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49명 사상 고속도로 추돌 참사, 상주영천 고속도로

지난 12월 14일 새벽 4시 38분 설마 고속도로에서 이런 참사가 일어날 줄은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바로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7중 연쇄 추돌사고입니다.

사고와 함께 불길이 엄청나게 치솟으면서 7명의 사망자와 4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끔찍한 사고.

20년 경력이라는 베테랑 화물차 운전기사와 첫돌을 앞둔 30대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유가족은 물론 당시 운전자들은 극심한 충격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한 제보자를 통해 공개된 당시 사고 영상에는 화염과 함께 대형 화물차들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이 된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많은 운전자들은 이번 사고를 예견된 인재라며 주장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의 공포의 대상이라는 이 고속도로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해당 고속도로는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기온이 낮고 그늘진 구간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겨울이면 운전자들에게는 늘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입을 모아 얘기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고 지점은 교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도로 결빙의 위험이 높다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또한 전날 기상청에서는 소량의 비로 인하여 결빙에 대한 위험성을 예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같은 여러가지 위험에도 불구하고 해당 고속도로에서는 그 어떤 제설작업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사고 당시 운전자들은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영상을 살펴보니 사고 당일에도 도로가 결빙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연 위험성이 제기된 고속도로의 처참한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던 것일까요?

해당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회사에서는 당시 제설작업이 이루어졌는지 확인에 나섰습니다.

해당 고속도로 운영사는 해당 지역에서는 비 소식이 없었기에 사고 당일 제설작업이 사고 직전부터 이루어졌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하지만 인근에 위치한 다른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14일 자정부터 미리 예방 제설에 나선 상황이였습니다.

이에 사고 당시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운영사 측의 제설작업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인재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7명의 사망자와 42명의 부상자를 낸 대형 추돌사고.

한 편 경찰은 이에 대해 해당 고속도로 운영사를 압수수색하기로 결정하고 실시하였습니다.

경북경찰청은 24일 오전 영천시 신녕면 상주영천고속도로 본사와 제설 등 도로 관리를 맡은 위탁업체 2곳 모두 3곳에 수사대를 보내 근무일지와 도로관리매뉴얼 등 관련자료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 관리 규정 준수 여부, 매뉴얼에 따른 결빙사고에 대한 대비 여부 등 업무상 과실 여부를 따질 계획이라고 합니다.

상주영천고속도로 업무 매뉴얼상 제설제 예비 살포 기준은 노면온도 3도 이하의 우천 예보 시 1~2시간 전 결빙 방지 조치를 하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부디 정확한 사고의 원인을 찾아서 억울한 사람이 없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