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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tory

<제보자들> 통영에 있는 동물병원, 강아지 오디의 죽음






경상남도 통영의 한 동물병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 동물병원에서는 수상한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였습니다.


해당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반려동물이 장애를 얻거나 사망했다고 합니다.


최근 의문의 사고로 반려견 오디를 잃었다는 서예원(가명) 씨는 오디의 생식기에서 노란 이물질이 나와 통영의 해당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11살인 오디가 어렸을 때부터 계속 다니던 동물병원이였다고 하는데요.


해당 병원 원장은 오디가 자궁축농증이라는 진단을 내렸고 수술을 해야 하니 잠시 어디 가서 차 한잔 하고 오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술은 수술이니만큼 오디가 걱정됐던 서예원 씨 가족은 수술을 작은 창문을 통해 지켜보았습니다.


그러나 오디는 수술실에 들어간 지 단 5분 만에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예원 씨를 비롯한 가족들은 원장의 의료행위에 많은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수술 전 그 어떤 검사도 진행하지 않았고 오디의 체중을 파악하지 않은 채 원장이 마취제를 투여했다는 것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당시 가족들은 수술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으며 마취동의서 및 수술동의서도 작성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놀랍게도 진료차트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1살인 오디가 해당 병원만 꾸준히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진료차트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너무 화가 난 피해자 가족은 수술실을 직접 보여달라고 했고 그 곳 수술실의 위생상태는 엉망이였습니다.


피해자는 해당 내용을 토대로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계속된 자료를 피해자에게 요구를 하였고 피해자 지인이 페이스북 통영 할말에 제보를 했는데 거기에 달린 댓글은 더욱 충격적이였다고 합니다.


오디가 유기견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11년 동안 사랑으로 키워 온 강아지가 유기견이 되어 있었던 건 바로 해당 병원이 유기견 지정 병원으로 지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디가 유기견이 아니라는 증거로 분양 계약서를 요구했다고 하니 정말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취재 후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이 있었습니다.


바로 해당 병원의 피해자가 한두 명이 아니라는 것이였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한 후 사망한 고양이도 있고 다리 골절 후 장애를 갖게 된 강아지까지, 피해자들의 증언은 봇물 터지듯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왜 통영의 특정 병원에서만 이런 일들이 생겨나는 걸까요?





바야흐로 반려동물 돌봄 인구 1500만 명의 시대인 지금,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두고 펫펨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이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점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일부 동물병원에서는 반려동물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한 동물병원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나섰는데요.


슬개골 탈구 수술 후 장애를 얻거나 사망했다는 것이였습니다.


1년 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만 20여명.


피해자들은 원장의 잘못을 밝혀내기 위해 병원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었고 집단소송까지 준비 중이였습니다.


그러나 승소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게 지금 이들이 처한 현실이였습니다.


반려동물 의료사고의 경우 증거부족의 이유로 그 사실을 입증하기 매우 어려우며 아직 대한민국에서는 반려동물이 하나의 물건으로 취급되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을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오디와 그 외 동물 친구들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쩌면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아주 오래 전부터 그 답을 제시해왔으나 그 법안이 처리되지 않고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