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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tory

<실화탐사대> 돈 상납에 성 상납까지? SNS로 시작된 악마의 메시지





학급 임원을 맡으며 책임감 있게 수행했을 정도로 친구들과의 사이도 상당히 좋고 활발했다는 평범한 13살 소녀가 있습니다.


그 소녀의 이름은 이은경(가명) 양이였는데요.


은경이의 태도가 기존과 너무나도 달라진게 된건 지난해 8월 말부터였다고 얘기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멀쩡한 책을 찢어 버리는가 하면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직접 잘라버리기까지 하는 기이한 행동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엄마 최수연(가명) 씨는 은경이의 속마음을 전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한 나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엄마 최수연 씨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족끼리 외식을 마치고 나오던 길에 딸 은경이는 엄마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했는데요.


누군가 자신을 협박하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사건의 내막을 들춰보니 평범한 협박보다도 더욱 심각한 일이였다고 합니다.


은경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된 기념으로 할머니에게 스마트폰을 선물 받게 되면서 이 사건은 시작되었습니다.


너무나 신난 마음에 어느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 장난삼아 영상 하나를 올렸다고 하는데요.


아이의 영상을 본 남성들은 구애의 댓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일이 점점 커지게 되자 은경이는 너무 놀랐고 해당 영상 댓글에 장난이었다 고백하고 급히 사태를 수습하려 했습니다.


이렇게 끝났을거라 생각했던 장난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건 그 후 시작된 한 남성의 협박 때문이였습니다.


은경이의 SNS를 통해 개인정보를 확보한 남성은 처음에는 영상통화를 통해 아이에게 음란행위를 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빌미로 삼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다음, 아이를 끔찍하게 유린하기까지 했습니다.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약 50여만 원이 넘는 돈까지 요구했다는 남성은 제발 자신을 놔달라고 애원하는 아이에게 다른 여자를 데리고 오면 놓아주겠다는 황당한 요구까지 했다는데요.





결국 은경이 엄마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된 남자는 놀랍게도 은경이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던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습니다.


피의자의 혐의는 성추행, 강간, 협박 등 모두 5가지 죄목이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은경이네 가족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형사 재판이 진행되면서 7년 이상의 형이 구형될 거로 생각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갑자기 소년 보호 재판으로 이관된 것이였습니다.


소년 보호 재판에선 최대 2년의 보호처분만이 떨어질 뿐이기 때문에 은경이의 충격은 몹시 컸습니다.


13세 소녀를 상대로 참혹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소년원 보호처분에 처한 한 남학생이라 쓰고 쓰레기 피의자라 읽고 싶은 범인.


도대체 왜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청소년들이라는 이유로 잔혹한 범죄를 저질러도 용서해주고 이해를 해주는걸까요?


수년간 이어져 온 청소년 범죄를 봐오고도 지금처럼 법의 개선 없이 방치하고 있는 건,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