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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tory

<제보자들> 유령 어민?! 어느 섬 마을 어촌계의 전쟁


전라남도 진도 옆의 작은 섬에서 한 어촌계장의 비리 때문에 어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보자들이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른 명이 넘을 거라는 전복 어촌계가 있는 이 작은 섬에는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은 고작 네 명뿐이였습니다.


또한 제보를 해준 어민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곳곳에는 짓다만 집터들과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만 가득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육지 사람들의 권유 때문에 전복 어촌계를 설립해서 참여했지만 자신들은 양식장 임대료만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정작 실제 어업을 하면서 비리를 제보했던 계원들은 육지에 거주하고 있는 황당한 상황이였습니다.


그런데 제보자들은 어촌계장 안남훈(가명) 씨의 횡포로 섬마을로 이주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섬마을로 이주하지 못한 이유가 어촌계장의 비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것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어촌계에서 제명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호소하는 제보자들.





어촌계장인 안 씨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촌계의 모든 것을 마음대로 움직였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작은 섬마을의 전복 어촌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2014년 어촌계장 안남훈(가명)씨의 주도로 만들어졌다는 진도 옆 작은 섬의 전복 어촌계.


어민들은 이 어촌계의 규모가 커지고 각종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안남훈 어촌계장이 자신이 설립한 법인을 통해서만 전복을 판매하도록 강요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곳보다 비싼 값에 양식장 닻을 강매해 자신의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는데요.


그 외에도 여러 불법을 저질렀지만 어업을 계속 해야 하기 때문에 어민들은 계장의 말에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사업에 내용에 대한 설명도 일절 하지 않고 무조건 서류에 도장을 찍으라고 강요하거나 계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욕설과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촌계장 안 씨는 이러한 주장들은 터무니없는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은 오로지 어촌계를 위한 일들이었고 어민들의 안정적 수익을 위해 했던 사업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불만을 가진 일부 어촌계원들이 자신을 쫒아내려고 음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맞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리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며 논란이 커지자 진도군청까지 나서서 입장문을 내며 사건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군청과 수협은 어촌계 사업 관리와 감독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였습니다.


어촌계장과 계원들 사이에 여전히 엇갈린 주장과 폭로가 거듭되면서 어민을 위해 운영되어야 할 이 전복 어촌계의 존립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어촌계원들을 위해 손해를 감수해가며 노력했다는 어촌계장과 자신들은 어촌계장의 이익에 이용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어촌계원들.


도대체 누구의 말이 진실인걸까요?


사건의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지길 바라며 억울한 사람이 없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