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story

<실화탐사대> 텔레그램 N번방 실체




평범했던 어느 날, 최주희(가명) 씨는 누군가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고 텔레그램 채팅방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채팅방에서 자신의 성관계 영상이 공유되고 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곳에선 자신의 본명은 물론이고 개인 SNS, 프로필, 링크 등 최주희(가명) 씨의 신상을 너무나 쉽게 알 수 있는 정보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 여성들의 불법 촬영물까지도 쉽게 공유되고 퍼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그 방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텔레그램에 대해 취재하는 도중 그 방에 대해 꽤나 잘 안다는 한 남자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바로 텔레그램 음란방 전 운영자였습니다.





놀랍게도 N번 방의 영상에는 아동에게 아주 가학적인 가해를 저지르는 영상들이 있었는데 피해자의 연령대는 13살부터 17살까지였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제작진이 해당 채팅방을 모니터링한 결과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성착취, 성노예 영상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무려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음란물 방에 모여 그것들을 보고 조롱하며 즐기는 모습들은 너무나도 끔찍했다고 합니다.


텔레그램 속에서 익명이란 가면 뒤에 숨어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추악한 사람들.


또 다른 피해자 소현(가명) 씨는 얼마 전 누군가로부터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누군가가 소현(가명) 씨의 사진을 올리고 성희롱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당 채팅방을 확인해 본 결과 자신의 사진은 물론이고 개인 정보까지 버젓이 얘기하고 있었으며 자신과 관련된 성희롱적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누가 그런 짓을 저지른 것일까요?





놀랍게도 범인은 바로 소현(가명) 씨와 가깝게 지내던 오빠였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집에 데려다줄 정도로 친했던 사람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소현(가명) 씨는 충격에 휩싸였다는데요.


강력한 보안으로 절대 잡을 수 없다는 텔레그램. 과연 사실일까요?


그리고 이런 범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오래 전부터 이 문제를 다뤄온 한겨래 특별취재팀은 국회, 정부, 수사기관 모두가 나서야 이런 일이 멈출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먼저 국회가 나서서 입법을 강화해야 하고 무엇보다 새롭게 등장한 텔레그램과 같은 메신저에서 성착취물을 유포하는 행위에 처벌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부도 하루빨리 디지털 성범죄 예방 전담 기관을 만들어서 성착취물이 유포되는 텔레그램 등 메신저와 다크웹 등을 먼저 찾아가고, 성착취물 유통을 앞장서 적발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사기관도 국경을 넘나드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수사 공조를 강화해서 서버가 국외에 있다는 이유로 성착취 가해자들이 활개 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발 모든게 하나 같이 톱니바퀴 돌듯이 맞물려 이런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