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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상담] 결혼 두달 전, 남자친구가 바람피는 걸 알게 됐어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10월에 결혼 예정이고 모든 결혼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아..이젠 아니네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믿었던 예비신부입니다. 저에게는 중간에 헤어짐도 있긴 했지만 8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고 결혼 적령기가 되어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동갑이여서 서로 자주 싸우긴 했지만 문제되진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평소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생각하는 남친 때문에 꼬치꼬치 캐묻지 않고 휴대전화 또한 몰래본 적이 없습니다. 근데 사람 촉이라는게 참 이상하죠. 남친이 잠깐 자리 비운사이에 핸드폰을 몰래 봤고 카톡을 보는 중에 이상한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여자와의 카톡이였고 어제 잘들어갔냐.. 이번주에 볼꺼냐..여자가 매달리는 듯한 화법의 장문의 카톡.. 보는 순간 심장이 두..
[연애 상담] 카톡 프사, 커플 사진으로 안하는게 이상한건가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1년째 연애 중인 20대 중후반 여자 사람입니다. 요즘 들어 남자친구와 카톡프로필 때문에 이야기를 많이 해서 정말 궁금한 마음에 상담 요청 드립니다. 저는 카톡에 커플사진같은걸 프로필로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대신 같이 갔었던 장소나 소품 이런걸로 은근히 지금 연애중이라는 걸 티내는 사람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사생활을 남에게 알리는 걸 별로 안좋아할 뿐더러 SNS도 안하고 굳이 제 이야기를 막 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특히 연애사는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카톡 프로필로 커플사진을 한다면 회사 등등 제가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도 싫고 괜히 입방아 내리는 것도 싫어요. 그리고 어차피 사귀는거 알 사람들은 다 알고 하는데 굳이 올려야싶기..
[연애 상담] 교회가 저보다 중요한 남친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남친이 30대 중후반인데 굉장히 계획적이고 완벽주의자며 맺고 끊음을 잘하고 한마디로 일 잘하는 엘리트입니다. 그 와중에 단점이라면 공감능력은 약간 떨어지는 사람이구요. 제가 자취를 하는데 금요일에 저희 집에 있다가도 10시에 집에갈거라고 딱 하면 신데렐라처럼 집으로 가구요. 교회를 다니는데 토요일 저희 집에서 잔다고 하면 일요일 6시반에 딱 일어나서 휙 가버립니다. 내심 저는 이게 정말 서운하기도 했어요. 제가 갑자기 보자거나 보기로 했던 시간보다 더 오래 보려고 질질 끄는거 딱 질색하구요. 딱 그냥 본인이 계획한대로 하겠다는 주의입니다. 일단 사건은 금요일에 만나서 저희 집에서 밥을 먹고 헤어지고 토요일에는 남친이 일적으로 새벽부터 라운딩을 갔습니다. 거기서 종일..
[연애 상담] 열등감 폭발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지칩니다.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여성이고 음악 쪽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저에겐 연하인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평소엔 애교도 많고 저에게 정말 잘 해줍니다. 반년정도 사귀었구요. 문제는 이 남자친구가 저에게 심한 열등감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그냥 혼자 열등감을 느끼는거면 제가 알아채고 말로 잘 풀겠지만 그 열등감 표출 방법이 저에게 너무 스트레스예요. 제 남자친구는 이제 막 회사에 입사한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학교도 무척 좋은 학교를 나왔습니다. 좋은 학교 출신에 회사도 대기업입니다. 얼굴도 귀엽게 생겼고 키도 훤칠합니다. 정말 괜찮은 조건의 사람인데 무슨 열등감이냐고 하실수 있겠지만 자신이 잘났다는 것을 아는만큼 남들보다 뒤쳐지는것을 참지 못합니다.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저..
[이별 상담] 헤어진 남자친구, 연락해봤는데 다른 여자 얘기만 합니다..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사귄건 1달 밖에 안된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하지만 썸도 길었고 너무 좋아했던 남자라 계속 생각이 나서 얼마 전에 헤어진지 3달만에 제가 연락해 봤습니다. 여전히 전화와 문자는 차단이고 카톡 남겼더니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 남자, 저와 헤어지고 다른 여자를 만났는데 1달 사귀고 차였다고 하네요. 저도 썸탈때 들어서 알고만 있던 사람인데 저 만나기 이전에 소개팅했었던 여자이고 썸타다가 고백했었고 차였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근데 그 분이 저랑 헤어지고 먼저 연락이 왔나봐요. 몇 번 만나다 좋은 감정으로 사겼는데 지금 그 여자랑 헤어져서 너무 슬프고 힘들다네요... 왜 저한테 그런 말을 할까요 나도 너무 아프고 힘든데 말입니다. 저는 헤어진 3달동안 그 사람만 생각하고 ..
[연애 상담] 연락이 안되는 남자친구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제 겨우 4달 만났고 저는 27살 직장인이고 남자친구는 29살 취준생 입니다. 거의 한달 동안은 연락 문제로 싸운 적도 없어요. 보고싶다고 하기 전에 먼저 연락이 오기도 했고 점심시간이든 언제든 항상 틈날 때마다 해왔습니다. 하반기 공고 시기 다가 올 때부터는 공부를 해야 한다며 하루에 전화 한통과 카톡 4,5개가 전부였습니다. 3달 정도는 내가 이해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몇 달 후면 서른이고 아직 취준생이라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겠구나 싶어서 넘겼어요. 그런데 점점 맨날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내 모습도 너무 싫고 차 타고 10분 거리라 마음 먹으면 만나는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밖에 못보고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이니까 점점 지쳐갔습니다. 만나면 정말 잘해주고 ..
[연애 상담] 설거지를 안했다고 파혼하는게 맞나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올해 딱 서른된 남친과는 만난지 1년반 정도 됐고 둘다 나이가 적지는 않은만큼 고백받아 사귀게 됐을 때부터 서로 결혼까지 생각할 수 있는 진지한 만남을 원한다는 의견일치 하에 미래를 염두해두고 만났습니다 남친도 저도 성격이 조용한 편이라 막 활화산처럼 뜨럽게 불타고 너 없으면 나죽네사네 하며 심장이 터져라 하는 그런 연애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함께 대화하고 맛있는걸 먹고 손잡고 걷고 여행을 다니고 사진도 찍으며 무난하게 만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너무 무난했죠. 주변 친구들이 너네 커플은 딱 조선시대 선비와 규수가 교제하는 것 같다고 할만큼요. 물론 여자로서 그런 화끈한 연애를 갈망하는 마음도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참 기분좋..
[연애 상담] 집착이 너무 심한 남친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30살의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현재 170일 정도 된 연하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는 중이에요. 연하인 남자친구가 먼저 오랜 구애로 만남을 시작했고 이런 행복을 오래 누리고 싶었습니다. 처음에 썸으로 연락 주고받을 때 느낌 나쁘지 않았고 사귀기 전 데이트 때도 좋았기에 이 남자를 만나면 즐겁고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남자친구는 퇴근과 동시에 저에게 달려옵니다. 휴대폰 메시지를 봐도 일적인 거 외엔 저랑만 연락합니다. 술 절대 하지 않고 담배도 저랑 사귀면서 금연 시작했습니다. 저랑 싸웠을 때만 가끔 피더라고요.. 퇴근길 혼자 버스 타는 걸 제일 안쓰러워해서 시간이 된다면 무조건 자기가 데려다주려고 합니다. 어디에 있는지 누구랑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계속 연락을..
[연애 상담] 연애는 하는데 혼자 연애하는 기분입니다.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연상연하커플이고 현재 동거중입니다. 900일을 참고 견디고 이해하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외롭기도하고 괴롭기도하고 우울해도 저는 기댈곳이 없는거같아요.. 남자친구는 평일9시 출근이고 7시퇴근이지만 수요일빼고 야근을 합니다. 집에오면 새벽1시쯤 돼요. 저는 평일에 한 번 쉬고 수요일엔 야근을 합니다. 일하는걸로 뭐라고하는건 아니지만 수요일엔 늦게 끝나는거 뻔히 알면서 수요일만 야근을 안하니까 서운하더라구요.. 그리고 의문인게 야근수당은 단1원도 받지 않습니다. 말이 되나요? 저는 남자친구가 안 들어오면 잠이 안와서 항상 기다렸다가 잠이 들어요. 잠이들어도 10분,20분 간격으로 계속 깨더라구요. 주말에는 자기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느라 새벽에 들어옵니다. 친구들과 약속을..
[이별 상담] 13년의 긴 연애, 결국은 이별이였네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제 나이 지금 33살, 20살 때 동갑내기로 처음만나 13년 연애했고 저의 첫사랑이였어요. 솜털 보송한 20살 청년이 어색한 까까머리를 하고 입대하는 모습도 지켜봤구요.. 제대 하고 나와 복학하는 모습도 지켜봤고 취업한다고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모습도 지켜봤어요. 어느덧 어엿한 직장인으로 사회에 자리잡는 모습도 옆에서 함께 지켜봤네요.. 27살 넘어가면서 점점 조여드는 결혼이라는 현실.. 직장 구하고 자리 잡을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라 조금만 기다려달라.. 그렇게 6년이 지난 지금도..전 언제까지 기다려야만 하는건지.. 마치 결혼 해 달라고 구걸하는 사람 마냥 결혼결혼 하고 있는 내가 자존심 상하고.. 언제 결혼하냐고 계속 쪼아대는 우리 집도 화가 나고... 너넨 연애만 하냐고 ..
[부부 상담] 신혼인데 매일 결혼이 후회가 되네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여자이고 올해 29살이 되었습니다. 결혼은 작년 9월에 했고 현재 5개월차 신혼이고 아이는 없습니다. 저에게 문제가 있는건지 한창 깨소금볶을 이 마당에 매일 결혼이 후회가 되네요. 요즘 잠들기 전이나 가끔 울컥울컥 너무 화가 나거나 울고 소리 지르고 미친 사람처럼 변해있어요. 왜냐하면 저만 너무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나이차가 있는 결혼을 했고 연애기간도 5년 정도로 꽤 길었습니다. 전 현재 대기업을 다니고 있고 남편보다 연봉도 훨씬 많습니다. 그만큼 전 야근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편은 안정적이고 칼퇴하지만 왕복 3시간 거리를 다니고 있습니다. 결혼할때도 전 부모님께 손 하나 안 벌리고 이제까지 모아왔던 돈으로 보통 하는만큼 다 해왔구요. 집은 ..
[연애 상담] 거지 근성의 남자친구 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올 가을 결혼을 앞 둔 예비 신부입니다. 연애는 1년 남짓했고 결혼 준비를 하면서 남친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하며 깜짝 깜짝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 중에서도 질리게 싫은 건 바로 어디서나 흥정하는 모습입니다. 어딜가서든 "이거 안 깎아 줍니까?" "덤은 안 줍니까?" "서비스는 없어여?" "하나 사면 하나 더 안 줘여?" "자주 올께요. 사장님 하나만 더 챙겨주세요" 길거리 노점은 기본이고 마트든 식당이든 매장이든 백화점이든 정말 시도 때도 없이 그럽니다. 전 그게 너무 창피하고요. 정찰제인데 왜 그러냐고 물으면 그냥 해본 소리래요. 그리고 어쩌다 재수 좋으면 서비스로 뭐라도 하나 받는다고 합니다. 여지껏 그렇게 하며 자잘자잘 많이 얻었늕 ㅣ아주 자랑..
[연애 상담] 남자친구를 믿지 못하는 저, 제가 이상한걸까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나이 차이 꽤 나는 커플입니다 2개월 전 남자친구에게 크게 실망한 사건이 있어 헤어지자고 한 뒤 남자친구가 계속 절 붙잡아 지켜보기로 한 상황에 있는 커플이에요. 어제 낮에 남친과 퇴근 전까지 연락을 했고 남친이 야근한다고 한 후로 연락이 없길래 그런가보다 했어요. 보통 8시 전 후로 일이 끝나는데 10시가 돼도 연락이 안 오더라구요. 평소 출퇴근 길에 항상 전화하고 야근해도 틈 날때마다 전화하는 사람이라 오늘은 평소보다 일이 많은가 싶어서 전화를 하니 안 받더라구요. 몇분 지나서 남친한테 다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주변이 많이 시끄러웠어요. 사수와 동료 그리고 남친 이렇게 셋이 술을 먹고있다고 하더라구요. 왜 연락이 없었냐고 하니 처음에는 사수가 표정이 안 ..
[이별 상담]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2년만에 연락이 왔네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고민이라기보다는 알려드려야 될 것 같아서 글을 남겨요. 딱 2년 만에 헤어졌던 남자에게 연락이 왔어요. 짧은 시간이 아니었던 만큼 얼마나 많은 감정 곡선을 그려 왔는지 그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이 울었고 얼마나 많은 다짐을 했었는지 몰라요. 연락은 엊그제 왔어요. 연락받고 정신이 멍해서 이틀 동안은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히더군요. 알림과 동시에 액정에 그 사람 이름이 뜨는데 정말 숨이 턱 막혔어요. "정말 그 사람인 건가" 하는 의심은 둘째 치고 이별 때문에 힘들어했던 지난 2년 간의 제 모습이 떠오르면서 정말 목놓아 울었어요. 제 짧은 생애를 쭉 나열했을 때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시기였고 제 가치관과 더불어 저라는 사람을 바꾸어준 시기였기 때문이죠. 예전에 조언해주..
[연애 상담] 헤어지기도 싫고 결혼하기도 싫은 여자, 프로포즈 거절한 건 무슨 생각일까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전 30대 초반이고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연이 사연인지라 사담이 길어질듯하니 미리 앞서 양해를 구해봅니다. 태어난 지방의 국립대학을 졸업하고 원하던 대기업의 계열사에 입사를 했습니다. 대학다닐때 사귀던 여자친구와 4년을 넘게 사귀다가 전 입사를 했고 전여친은 유학을 갔어요. 유학을 간 곳에서 공부를 더 하기로 해서 전 여친과는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한동안 많이 힘들었고 입사 후 2년만에 사직서를 내고 퇴사했습니다. 나고 자란 지역에서 대학도 다녔고 직장까지 다녔더니 갑갑했어요. 떠나고 싶었고 그냥 전여친이 생각나는 그 곳이 싫었어요. 간단하게 짐을 꾸려서 전국여행이나 가보잔 마음에 기차를 타고 전국일주를 했을 때입니다. 전라남도의 바닷가에 갔을 ..
[연애 상담] 소개팅 받았는데 제 취미를 문제 삼네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인 여자입니다. 솔로로 지낸지는 약 1년정도 되구요. 일도 바쁘고 새로운 사람 만나기도 귀찮고 딱히 외로움 없이 잘 살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친구가 소개팅을 해보라길래 전 귀찮아서 안한다고 했어요. 근데 자꾸 남자쪽에서 여자 소개 시켜달라고 귀찮게 한다면서 다른 친구들은 다 커플이라며 딱 한번만 나가달라는겁니다. 그래서 딱 커피 한 잔만 마시고 사람 좋으면 만나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나갔습니다. 여자 소개시켜달라고 조른다길래 별로 매력이 없는 사람일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름 첫인상은 괜찮았어요. 잘생겼거나 훈훈한 외모는 아니지만 깔끔하게 생겼고 옷도 단정한 스타일로 입고있었습니다. 단지 나이가 좀 많아서 그렇지 뭐 그래도 나이보단 동안이었어요..
[이별 상담] 나이차이 나는 남친과 2년의 만남을 끝내려고 합니다.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2017년에 지금 남자친구를 처음 만났습니다. 나이차이는 꽤 났지만 다정다감한 성격에 항상 꿀떨어지는 눈으로 바라봐주는데 세상에 이런사람이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저도 오빠가 늘 변하지 않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행동으로 보여줘서 저도 마음을 열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연애초반 오빠는 어린 제가 불안했는지 아니면 호기심인지 핸드폰에 위치추적 어플도 깔더군요. 뭐 보고싶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제가 밤늦게 친구를 만나러 가서 친구집에서 잔다 하면 왕복 두시간 거리를 데릴러 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지나고 제가 늘 곁에 있으니까 불안한 맘도 많이없어졌나봐요. 거의 맨날 만났습니다. 위치추적 어플도 서로 합의하에 삭제하고 서로 연락도 잘하니 점점 괜찮아졌어요. 저도 오빠가 2년동안 카톡..
[부부 상담] 남편의 단톡방을 봤는데 배우자 잘 만나야 된다네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 좀 지난 새댁이에요. 잠이 안 와서 어쩌다 신랑 핸드폰을 보게 됐는데요. 신랑이 형제들이랑 단톡방이 따로 있어서 읽어보다가 충격을 받았어요. 남편은 3형제 중 둘째이고 작년에 제일 먼저 결혼했어요. 아주버님이 요즘 여자친구가 생겼는지 그 이야기를 하는데 그 여자친구 분이 집이 좀 잘 사시나봐요. 둘다 나이도 많고 하니 얼른 결혼하라는 이야기가 오가던 중 저희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배우자 잘 만나야돼. 안 그러면 나처럼 일개미 돼." 이 글을 읽는 순간 심장이 마구 뛰면서 뒷통수가 땡 하더라구요. 지금 혼자 일하면서 전세 빚 갚느라 힘든거는 알겠지만 굳이 형제들한테 말을 그렇게까지 했어야 싶기도 하구요. 저희집은 그리 잘 살지는 못하기도 하고 여자 집..
[연애 상담] 저는 남자친구의 두번째 여자입니다.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그 사람을 처음 만났을때부터 서로 정말 서로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전 여자친구가 자기 때문에 너무 힘들어한다고 하네요. 연락을 끊으려고 했지만 너무 힘들어해서 그 사람을 지켜줘야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한참 좋을 때.. 이게 행복이구나 싶을 때.. 직면한 일이라 너무 충격적이었죠. 그렇게 어이없이 헤어졌다가 제가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뭘 이해하냐구요..? 그여자 만나는걸요..진짜 병신 같죠.. 그 사람도 저를 완전 잊은 상태가 아니었고 저는 더더욱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 전 여친 만나고 힘든거 지켜줘도 좋으니 제 곁에 그냥 있어달라고 매달렸습니다. 다 이해할테니 헤어지지말자고 했습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결국 그렇게 하기로 했고 그 여..
[연애 상담] 외국인 남자 친구를 엄마가 많이 반대해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6년 전 미국에 있을 때 외국인 남자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둘 다 20대에 만나서 많이 좋아했고 당연히 싸우기도 하고 서로 맞춰가면서 1년간 잘 만났습니다. 계속 만나자는 기약을 하고 한국에 돌아온 건 아니지만 계속 연락을 했고 서로의 생활에서 힘든 일 즐거웠던 일들을 공유하면서 점점 마음은 커져갔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제가 아직도 외국인 남자 친구랑 연락한다는 것을 싫어하셨고 어머니들이 대표적으로 하시는 말씀인 좋은 외국인 친구로만 지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차피 결혼은 멀었고 이 친구와 수다 떨고 힘든 것 털어놓고 하는 것이 힐링이었기에 남자친구인데 어때라는 생각으로 계속 만났습니다. 물론 직접 만나는 건 일년에 손꼽을 횟수였지만, 저희는 ..
[부부 상담] 남편이 아는 언니와 모텔간 걸 알아버렸습니다.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삼십대 초반이고 남편은 4살 많아요. 연애는 5년했고 결혼한지는 2년 됐으며 애기는 없고 전업주부에요. 남편은 정말 누가봐도 저한테 잘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그런 정말 괜찮은 사람이였어요. 딱 하나, 술먹는거만 빼면 완벽했죠. 전날 남편과 함께 하는 모임이 있어서 같이 있다가 전 그 자리가 불편해서 먼저 집에 왔어요. 근데 남편이 술 먹느라 너무 늦길래 전화로 싸우다가 자기 전화 꺼놓고 두시간이나 연락이 안되서 더 열받는데도 집에 와서 자기가 큰소리치고 난리 치더라구요. 일도 너무 힘든 사람이라 저도 잘한건 없으니 얘기 듣다보니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고 안쓰러워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제가.. 그런데 아침에 밥 차려주고 배웅해 주려는데 식탁에 왠 모텔영수증..
[이별 상담] 12년 만난 남자친구가 헤어지자네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올해 30살인 직장인 여자 입니다. 저는 현재 남자친구와 12년째 사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가 실업계 남녀공학이라 자연스럽게 같은 반이 되고 같이 조를 이루면서 활동하는게 많다 보니까 우연찮게 사귀게 된게 어언 12년이 되었네요.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을 하면 보통 실업계는 취업을 먼저 보내는데 저는 공장 사무실 경리로 취업을 나갔고요. 남자친구는 집안이 좀 괜찮아서 실업계지만 공대로 진학을 했습니다. 저도 내심 대학 진학을 하고 싶었고 수능도 쳤지만 점수는 그런대로 진학이 가능 했지만 저희 집안 형편 상 동생도 있고 부모님도 빚이 많으셔서 제 대학 진학은 무리였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진학을 포기하고 수능을 치루고 아는 언니 소개로 졸업 후 취업을 나갔습니다. 근데 보통 친구들 ..
[연애 상담] 소개팅 받은 남자한테 개념 상실한 문자가 왔어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일요일 저녁에 친한 동생에게 소개 받고 연락하게 된 사람입니다. 아직까진 서로 사진으로만 얼굴을 본 상태이고 연락만 하고 있었고 이번주 금요일 날 서로 얼굴 보고 저녁을 함께 먹기로 했어요. 근데 어제 그분이랑 연락을 하다가 제가 잠이 들었고(일어나서 확인해보니 밤11시26분까지 연락했어요.) 아침에는 늦게 일어나서 폰 볼 정신도 없이 출근했거든요. 저희 회사만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폰 만질 시간도 없이 바쁘고 짬이 생겨도 폰 만지면 눈치를 엄청 주거든요. 그리고 전 아직 신입이라 화장실도 거의 안가다보니 소개팅남은 정말 까맣게 잊고 앉아서 계속 일만 했습니다. 어제 소개팅남과 통화하면서 잠이 들기 전까지 중요한 얘기를 한 것도 없었고 그냥 일상 얘기만 좀 한 상태라 제가 어제 ..
[연애 상담] 남친 집에 전 여친의 물건이 그대로 있네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전 20대 후반이고 남자친구는 30대초반이에요. 사귄지는 막 100일정도 넘었구요. 남자친구가 자취를 해서 자취방에 자주 가는데요. 방 청소 해주다가 상자같은걸 발견했어요. 남자친구 생활 반경에서 꽤 눈에 잘 띄는 곳에 상자가 있더군요. 상자 안을 보니까 전 여자친구가 써준 편지랑 같이찍은 사진 3~4장이 있네요. 그걸 꺼내보면서 전 여자친구에게 미련이 있는건가 아직 잊지 못한건가 생각이 들면서 불쾌하고 짜증이 났어요. 솔직히 너무 싫어요. 언제 버리나 가만히 지켜보기로 했는데 그냥 버릴 생각이 없는건지 존재를 모르는건지 계속 그 자리에 그대로 있네요. 제가 얘기해서 버려달라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말 없이 제가 버릴까요? 아니면 그냥 아무렇지 않게 모른 척해야 할까요? 정말..
[이별 상담] 이런 여자와 4개월 연애한 제가 대단해 보입니다.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현재 대기업 현장직을 다니며 먹고 살 정도의 월급을 받고 있고 시골집 유산으로 현재 결혼 준비는 완료된 상태입니다. 두서없이 시작 하겠습니다. 4개월정도 짧게 만나긴 하였지만 1년 연애 한 거 같은 기분이네요. 처음엔 몰랐지만 만나다보니 정말 심한 구속이 시작 되더라구요. 제 핸드폰은 잠금장치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데 사귄지 한달 뒤부터 제 핸드폰을 몰래 검사를 하여 친한 친구 남자 6명만 있는 단톡방에 들어가서부터입니다. 남자들끼리만 있다보니 업소 얘기, 여자얘기, 회사 얘기 등등 서로 비밀이란 게 없는 단톡방이였습니다. 저의 성격이 드러나는 판도라 같은 상자 였던거죠. 그 때부터는 매일 화를 내고 친구들 질이 안 좋다는 등의 평가를 시작..
[연애 상담] 모태솔로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전 30대 초반 남자인데 아직까지 연애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주변에서 잘 생겼다는 소리도 가끔 듣고 성격 좋다는 소리도 듣습니다. 그런데 이 나이 먹도록 모태솔로 탈출을 못하고 있습니다. 소개팅을 해도 여자분과 대화도 너무 어렵고 그러다 보면 마음에 드는 여자분과는 이어지지 않고 또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집니다. 저도 친구들처럼 이쁜 여자친구도 만나고 싶고 좋은 곳에 데이트도 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마음에 드는 낯선 여자에게도 말도 걸어보고 싶지만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도대체 왜 전 모태솔로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걸까요? 제가 어딘가 부족한걸까요? - 서울 구로구 이명훈 님 (가명) 사연 - "차근 차근 조언을 해드릴께요." 먼저 두리뭉실하게 말씀드리는 것보단 ..